여기 어때

새롭게 단장한
박두진문학길을 걷다

시민명예기자 이원희
박두진문학길 혜산정
안성은 크고 작은 호수 71개소가 있어 ‘호수의 도시’라 불러도 손색없다. 대표적인 호수로는 경기도에서 2번째로 큰 고삼호수를 비롯해 금광호수, 마둔호수, 청룡호수, 미리내호수, 덕산호수, 용설리호수 등이 있는데 모두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호수들은 문화유적지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천혜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미리내호수는 미리내 성지를, 서운산 아래 마둔호수와 청룡호수는 천년고찰인 석남사와 청룡사를, 임꺽정이 머물렀던 칠장사를 품고 있는 칠현산의 용설리 호수 등은 문화재와 함께 산과 호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호수를 끼고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그윽한 호수 풍경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할 수도 있다. 몇 군데의 호수는 연계되어 ‘호숫가 연속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다. 차령산맥 끝자락에 있는 안성의 푸른 산과 호수 그리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하나로 연계하면 더할 나위 없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안성시는 안성지역 17곳 호수 각각의 특색을 살려 개발하는 호수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광호수의 박두진문학길 기존 산책코스를 새롭게 단장했다.
박두진문학길 새롭게 단장
새로조성된 박두진문학길 전망대
새로조성된 박두진문학길 포토존
박두진문학길은 안성시의 대표적 시인인 혜산 박두진의 생전 집필실과 연계하여 금광호수 주변으로 총 2.28km가 조성됐다. 아름다운 금광호수의 풍광과 산자락 숲길의 운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간마다 박두진 시인과 관련된 자연, 인간, 신앙을 테마로 하여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둘레길이다. 또한 둘레길 사이사이에 설치된 박두진 시인의 시를 읽으며 생의 이치를 깨닫는 곳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이다. 이곳 청록뜰에서 가협마을 인근까지 약 380m 구간을 이어 수변데크길을 새롭게 조성하고 포토존 2개소와 전망대 1개소를 설치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수변데크길을 걸으며 추위를 찾아 날아온 겨울 철새들과 영하의 날씨에 호수가 얼면서 생긴 얼음무늬를 감상하기에 좋다.
1916년, 안성에서 출생한 박두진 시인
청록파 시인인 박두진은 현재 안성여자중학교가 있는 봉남리 360번지에서 태어났다. 자연과 신의 영원한 참신성을 노래한 30여권의 시집과 평론·수필 등을 통해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우석대, 이화여대, 연세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시집으로는 『해』, 『청산도』, 『거미와 성좌』 등이 있다.
박두진문학길-1
박두진문학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