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박물관 안성낙원역사공원
낙원역사공원 석불좌상
안성 지역 내에 산재해 있던 석비들을 보존 관리를 위해 옮겨 놓은 오명항 선생 토적 송공비와 계란형 얼굴에 좁은 이마와 눈썹이 매력적인 석불좌상(안성시 향토유적 제8호), 추운 겨울에도 줄기와 잎이 시들지 않는 인동덩굴 모양의 인동당초문이 조각되어있는 석조광배(안성시 향토유적 제9호), 1702년(숙종 28)에 건립된 이규수 유애비, 조명재 선정비, 남명익 불망비 등 46기의 석비가 일렬로 세워져 장관을 연출하는 낙원역사공원은 다양한 문화 유적이 보존되어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낙원역사공원의 원래 이름은 안성공원이다. 그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근대적 공원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부터다. 1923년 이곳에 정구장이 있었고 기호정구 대회가 개최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1926년 공회당이 들어서 당시 한창 활발하던 각종 시민단체의 회관으로 이용되어 단체의 집회와 운동회 장소로 이용되었다. 안성시장과 맞닿아 있는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 및 문화의 공간으로 이용되어 그네뛰기, 활쏘기, 널뛰기 등 민속행사와 씨름대회를 개최되었던 곳이다. 안성의 중심적 문화 공원이었으므로 일제의 철폐계획을 주민들이 단결로 지켜내고 주민들의 모금 활동으로 근대적 공원으로 조성 유지해온 역사적인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