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저온저장고,
미양면 양파 농가의
효자 아이템으로 거듭나다

안성시 곳곳에서는 활발한 농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미양면에서는 많은 양파를 재배 중이다.
이제는 미양면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미양농협저온저장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안성시지부 유승남 팀장, 미양농협 이대연 상임이사와
미양농협 양파공선출하회 신명철 부회장, 이재성 사무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양파 재배 농가가 많은 미양면
아삭 매콤한 매력으로 우리네 식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양파. 어쩌면 그 양파가 안성에서 재배한 양파일 수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안성에 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생겼다. 안성시 미양면에서 양파 농사가 활발해진 이유 바로 양파가 안성시의 특화작목으로 지정된 덕분이다. 처음에는 쌀농사를 짓는 농민이 많았지만 농가들의 소득을 위해 고소득 작물이었던 양파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농사는 날씨와 자연환경은 농작물 재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농민들은 흉년이면 흉년이라 고민, 풍년이면 풍년이라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이재성 사무장은 “농민들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소득이 있어야 하는데, 흉년이면 물량이 적어서 고민이고, 풍년이면 농산물가격이 폭락한다”며 “농민들은 가격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토로했다.
미양농협의 저온저장고 덕분에
농민들의 걱정거리가 줄어들다
미양농협은 상대적으로 양파 재배 농가가 많은 미양면에 ‘미양농협 저온저장고’를 설치하여 농민들의 금전적 피해와 부담을 줄여주고자 했다.
이대연 상임이사는 “조합원들이 재배한 양파를 전량 구매해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풍년이든 흉년이든 관계없이 농가는 일정한 가격에 양파를 판매하고, 미양농협은 이를 저장해 두었다가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즉 저온저장고를 활용하면 농가와 소비자 모두 가격변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온저장고가 없으면 양파는 금방 썩어버리고 만다. 따라서 저온저장고를 활용하면 농가의 손해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농가에서 저온저장고 시설을 마련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그렇기에 미양면에 들어선 저온저장고는 양파 농가 농민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설이자 자랑거리인 것이다.
낮에도 밤에도 즐거움이 가득한 미양면
미양면의 자랑거리,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양면에는 1902년에 지어진 사찰 ‘용화사’와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는 ‘안성천문대’가 존재한다. 먼저 용화사는 소현 스님이 용 한 마리가 자신의 땅을 내려다보는 꿈을 꾼 뒤 지어진 사찰이다.
미양면에서 오래 거주한 신명철 부회장은 “미양면 법전리에 위치한 용화사는 초등학교 때 소풍으로 자주 갔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미양면 강덕리에는 ‘안성천문대’가 있는데 학생들이 천문관측을 위해 많이 방문하곤 한다”고 전했다.
미양면은 양파 재배의 조예가 깊은 것은 물론, 역사적·천문학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가득하다. 따뜻한 어느 하루, 낮에는 ‘용화사’에 방문하고, 저녁에는 ‘안성천문대’에서 아름다운 별을 관측하며 미양면에서의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용화사

  • 경기 안성시 미양면 법전길 260-31

안성천문대

  • 경기 안성시 미양면 천문대길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