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킴이

“타면 탈수록 돈 버는 느낌!”
4년차 전기차 운전자 실제 후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대수는 2022년 2월 기준으로 약 24,182대라 한다.
즉 국내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100대당 1대가 전기차인 것이다.
고유가 속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들의 누적 등록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도부터 4년째 전기차를 운전하고 있는 안성시 대덕면의 이대한 씨를 만나 실제 사용 후기를 들어봤다.
시민명예기자 권현숙
Q
전기차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출퇴근 거리가 왕복 100km 정도인데 연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차(차종 쉐보레 볼트EV)를 구입했습니다. 차량을 바꾸기 전에는 연비 절감을 위해 LPG 경차를 탔기 때문에 월 15만 원 정도로 부담이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다 같이 타기에 좀더 안전하고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차를 찾다가 2019년에 전기차로 바꿨습니다. 현재는 연비를 절반 정도 절감해 월 충전비로 약 8만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Q
전기차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충전비가 저렴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타면 탈수록 돈을 버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또한 소음 없이 조용하며, 엔진오일도 교체할 필요가 없어 차량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충전이 번거롭다는 점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히터를 틀어야 하는데, 엔진의 열로 차량 히터를 작동시키는 일반 차량과는 달리 별도로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더 자주 충전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장거리 운전 시에는 휴게소에서 급속 충전을 하면 40분 정도는 소요가 됩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차량 가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사고로 파손되면 수리비가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이대한씨가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공도 터미널 근처 전기차 충전소
Q
구입 시점과 최근을 비교하면 어떤 점들이 달라졌나요?
2019년만 해도 전기차를 충전할 만한 곳은 근처에 안성 롯데마트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충전하러 가면 많은 분들이 물어보고 신기해 하셨습니다. 당시 지원금이 1,300만 원 정도로 많았지만, 전기차를 충전할 만한 곳이 없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보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도 완속충전기가 많이 설치 되어 더욱 더 충전이 편리해졌습니다. 다만 초기에 월 충전비가 3만 원이 들었다면 지금은 8만 원으로 약 3배 올랐습니다.
Q
전기차와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 주변 직장 동료 중에서 제 차를 타보고 몇 가지 물어본 후 연비도 적고 소음도 없어서 똑같은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동료는 렌트로 경험을 해보고 만족스러워서 계속 전기차를 장기 렌트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들 실제로 운전하면서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제 첫째 아이의 경우에는 “우리 아빠 차, 전기차다! 매연 안 나온다!”하며 아빠가 매연이 나오지 않는 전기차를 타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미약하나마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Q
안성시와 안성 시민들에게 전기차와 관련하여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파트 단지 내에 완속충전기가 많이 늘어났지만 아쉽게도 일반 차량들이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를 해서 충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주차공간이 부족할수록 더욱 그런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일반 차량은 전기차 충전하는 장소에 주차하지 않도록 배려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전기버스도 안성 시내에 운행하기 시작했는데,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성시 내 전기차 충전소: 138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