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人사이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주민에 의해 예산이 배정되는
시대를 만들다

주민참여예산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집행-결산-환류까지 모든 예산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예산의 전 과정에 주민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자신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정할 수 있다.
또 예산집행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현재 안성시 제6기 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상열 위원장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황상열 위원장이 마을 이장을 맡았을 때 주민들의 의견을 면사무소와 안성시에 전달하고 사업을 제안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주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의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감시하는 역할이 보람될 것 같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사업 아이템을 제안, 채택된 시민들은 마을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황상열 위원장은 모두의 안건이 채택되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참여위원회에서 주민들이 보내주신 사업계획서들은 회의를 거쳐 우선순위를 선정합니다. 우선순위대로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협의를 하게 되는데, 이때 사업시행 불가판정을 받게 되거나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협의를 갈 때는 다른 차선책은 없는지 꼼꼼히 조사해서 갑니다.”
주민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모두 통과되어 시행되기란 무리가 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사업이라도 시행이 된다면 시민들은 ‘우리가 제안한 사업도 실행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 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황상열 위원장은 주민들이 지자체의 사업에 참여하여 안성시가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되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민참여위원회에 좋은 안건을 제시해 주세요. 함께 만들어가는 안성에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립니다.”
  • 신청기간 2022.06.10.~07.19.
  • 신청방법 안성시청 포털, 주민참여예산 제안신청 및 읍·면·동 사무실

가마솥장인 110년의 역사,
안성주물

안성주물은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11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주물공장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의 3대 시장으로 불리던 안성장(安城場)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가마솥 제작의 정직함으로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안성주물의 김성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마솥의 가치와 명맥을 이어오다
예부터 가마솥은 우리에게 풍요와 안식을 제공해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1인가구와 핵가족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우리의 주방기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불과 20~30년 전에는 땔감에 불을 지펴 썼다면 이제는 가스와 보일러를 사용한다. 또 큰 가마솥에 밥을 짓고 조리를 했다면 이제는 작은 냄비에 음식을 하고 플레이팅에 공을 들인다. 안성주물의 김성태 대표는 변화된 가정환경에 맞춰 가마솥의 크기와 디자인의 다양성에 집중하였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의 솥을 제작하고 있어요. 또 음식을 담는 그릇의 디자인과 용기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져 저희 안성주물에서도 가마솥의 원리를 활용해 음식이 빨리 식지 않는 그릇과 용기를 디자인하여 판매하고 계속해서 연구 중에 있습니다.”
안성주물의 가마솥에는 특징이 있다. 바로 바닥에 요철이 깔려 있는 것. 이는 가마솥의 열 지속력과 전도율을 높이기 위한 안성주물의 비결이다.
“다른 가마솥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가마솥의 바닥입니다. 가마솥이 센 불에 오랫동안 쓰이다 보면 바닥이 낡아 열 보존력과 전도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더 많은 쇠가 사용되더라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마솥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뜻입니다.”
이러한 김성태 대표와 직원들의 열정과 정성 덕분에 4대째 안성주물의 명맥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현재 주물의 명맥을 이어나갈 전수자가 없어 가마솥의 제작기술과 역사가 멈출 위기에 처해 있다. 천천히 오랜 시간 동안 주물에 대해 배우고 가마솥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연구할 이들을 김성태 대표를 비롯해 많은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안성주물

  • 문의 031-675-8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