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로 만나는 여행
목숨을 걸고 신념을
지킨 충정공 박심문
부조묘에서 충절정신을 배우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복음 5:37).”
다수의 사람이 ‘예’라고 말하거나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상황에서 ‘아니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분명히 불편한 이목을 끌게 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니오’라 해야 할 때 ‘아니오’라 말해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우리는 그저 용기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거라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고 생각하지만,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은 악을 행하는 거라 하신다.
안성시 대덕면 대농리에 목숨을 걸고 ‘아니오’라 하며 신념을 지킨 충정공 박심문(1408~1456) 선생의 부조묘가 있다.
시민명예기자 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