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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공과대학교가 지역사회 입시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취업률이 높은 대학이겠지요. 유지 취업률이 수도권 1위인 87.9%입니다. 유지 취업률이란? 처음 취업한 직장에서 1년 이상을 머물러 있다는 뜻인데 그만큼 좋은 직장, 만족스러운 산업체에 취업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대학은 입학에서 대학교육 그리고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 학사체제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사회기반의 이공계 중심대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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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안성시가 반도체 산업의 주요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두원공과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미래전략산업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의 입국으로 부상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도체 산업은 최첨단의 고급기술입니다. 따라서 고학력의 우수 설계 기술 인력을 우선으로 합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설계, 공정, 재료, 장비 등 산업 분야의 폭이 넓습니다. 우리 대학은 반도체학과가 중심이 되어 장비 및 재료기술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지역산업체 우수인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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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추진체 탱크개발에 두원중공업이 참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두원공대와 두원중공업은 어떤 관계인가요?
한국 미래 우주산업 발전에 문을 연 누리호 발사 성공을 말씀하시는군요.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에 이어 우주개발 프로그램은 10대 경제대국 위상에 걸맞은 우리의 자존이며, 자긍심입니다. 그 프로젝트에 두원중공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원중공업은 두원공과대학교 재단인 두원학원에 아낌없는 재정지원을 하는 든든한 모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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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의 무게감과 책임감에 대해 궁금한데요.
교수가 되신 후 보람된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총장으로서 무게감이요. 아침 출근을 하며 총장실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지요. 넓은 방은 이를 더욱 재촉하는 듯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책임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의 무거운 무게감은 우리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어떠한 길을 열어가게 하는가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학창시절의 꿈이 곧 미래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곳입니다. 그 장을 만들어 줄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교수로서는 제자들의 성공 소식을 간간이 들었을 때 가장 보람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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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학생들에게 어떤 인생 여행을 할 것인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21세기 지식사회의 특징은 지식을 소유한 자와 소유하지 못한 자의 부의 격차마저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의 미덕이 오늘은 죄악이 될 수 있는 혁명적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한 가지 능력은 갖췄다고 합니다. 그 능력은 오직 당신만의 것입니다. 평생 병에 시달리고 모든 것을 잃었던 니체였지만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라고 외쳤습니다. 이는 긍정의 철학적 사유이며 커다란 실존의 가치입니다. 꿈에 책임질 수 없는 만큼 당신은 유약한가요? 아니면 용기가 부족한가요? 자신의 꿈의 실현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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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께서 대학생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만약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저는 전공 서적 이외에 고전 명작들을 많이 읽었을 것 같습니다. 고전은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와 가치가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 하나 정도는 능숙하게 구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라는 소설 속 주인공은 70세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운명이었습니다. 과연 이 주인공은 행복했을까요? 시간은 비가역적입니다. 어떤 사람도 이 보편적 법칙을 거스를 수가 없지요. 그러니 현재에 충실한 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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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공과대학 학생, 교직원 그리고 안성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이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흐름의 미래대학 설계가 시급합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야기된 소요를 탈출하여 담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대학, 지역사회기반 미래지향적 이공계 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지역산업발전을 위한 맞춤형 인력공급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 정신 또한 잊지 않겠습니다. 안성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많은 사랑과 격려 그리고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