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은 안성시 금광면 신양복리, 오흥리, 상삼리에 걸친 봉우리다. 모산은 금북정맥 상의 칠장산이다.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삼각점(안성 316)과 등산안내판이 있다. 서쪽 방향이 탁 트여있어서 안성시 일대가 조망된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2022년 청량산 등산로 정비가 8월 말 완료됐다. 안성시 금광면 신양복리 일원, 해발 338.2m인 청량산의 등산로는 안성시 종합운동장 및 홍익아파트 뒤에 위치해 인근 마을 주민은 물론 등산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번 정비 대상은 등산로 입구부터 정상에 이르는 1.5km 구간으로 급경사 지역인 데다 토양의 대부분이 마사토로, 노면 토사 유실이 심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던 곳이었다. 경사로 노면 훼손을 최소화하여 목계담 밑 횡단배수로, 이정표 등을 정비하고 정상부에 전망대 쉼터를 설치했다.
중간 중간 의자가 있어 쉴 수 있는 휴식 공간 등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청량산 정상에서는 전망을 볼 수 있도록 망원경도 준비가 되어있다. 이전에는 나무로 풍광이 가려져 있었지만, 새롭게 단장하여 뷰 맛집으로 바뀌었다. 또한 청량산 정상에서 시작해 지지봉을 거쳐 칠장산과 칠현사로도 연결되어, 다양한 경로로 등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헬리콥터를 동원해 공사 자재를 운반하는 등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던 노력을 여기저기서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기존에 위험하게 느껴졌던 구간의 등산로가 정비돼 한층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행할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고 나니 새로 생긴 전망대 쉼터에서 탁 트인 안성이 한눈에 보였다. 이번 주말, 청량산을 찾아 시원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