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안성

교통도시 안성을 향한 과제

경기도에 위치한 안성시는 동쪽으로 이천시, 서쪽으로 평택시, 북쪽으로는 용인시와 인접하고,
남동쪽은 차령산맥(車嶺山脈)을 경계로 충청북도의 음성군·진천군에 연결된다.
남서쪽은 충청남도의 천안시와 이어져서 경기도·충청북도·충청남도 3도의 도계(道界)를 형성한다.
지리적 위치로는 완벽한 안성시.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아직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시민명예기자 배은기, 김나영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특히 학생들 주 교통수단은 버스다. 출근시간, 퇴근시간 등 시간이 겹치면 학교를 가는 내내 서서 가거나 만차로 인해 2~3대의 버스를 지나치곤한다. 또한 버스배차 시간으로 인해 학생들은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또한 본가로 돌아가는 대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된다. 버스는 교통상황에 따라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서울, 경기도를 자주 가는 학생들은 시외버스를 타고 가게 되는데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안성에 지하철 혹은 기차가 생긴다면, 학생들은 더 편리하게 이동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이 있어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안성시민들도 더 빠르게 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차량의 이용한 이동
가장 먼저 차량을 이용한 이동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우선 안성시를 지나는 고속도로는 총 3개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있다. 그에 맞게 5개의 IC도 설치되어 있다. 또한 17번, 34번, 38번, 45번 국도를 끼고 있어 다양한 지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자가용 자동차가 존재한다는 조건에서만 성립된다. 심지어 자가용이 없는 시민들의 경우 안성시는 교통이 불편한 도시로 느껴진다.
지하철의 부재
서울로 갈 수 있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가 존재하지만, 지하철의 부재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다. 경기도에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는 지역은 안성시와 포천시 단 두 지역뿐이다. 포천시의 지하철이 아직 착공된 건 아니지만, 서울 지하철 7호선 포천역 연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반면 과거에는 안성역이 존재했지만 1989년 폐선 이후 지하철 착공은 아직 계획 중에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면 50번, 70번 등의 시내버스에 탑승한 후 평택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평택까지 빠르면 45분, 늦으면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긴 것도 영향을 미친다.
믿을 건 버스 뿐,
하지만 너무 긴 버스 배차 시간
앞서 예시를 든 50번과 70번 버스의 경우 주중 배차 간격이 7~8분, 주말 배차 간격이 10분 정도로 비교적 자주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탑승하는 370번, 380번, 37번 등의 버스는 주중 배차 간격 20~25분, 주말 배차 간격 20~30분 사이로 타고자 했던 버스를 놓친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안성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안기기도 한다. 안성 시내를 기준으로 원곡면, 양성면, 서운면, 금광면 등으로 이동하려면 버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원곡면, 양성면, 서운면, 금광면 등에서 시내 방면으로 나오는 버스는 하루에 3대, 많으면 10대 정도가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시내로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안성 8경 중 하나인 미리내성지를 가는 버스는 총 6대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배차 간격은 4~5시간 사이이며, 버스는 20시 50분에 운행이 종료된다. 이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 있을 수 없으며, 안성 시내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방과 후 수업을 들으면 막차가 끊기는 것이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생긴다고 한다. 이 버스의 첫차는 7시 40분이며, 다음 버스는 14시, 막차는 17시 40분이다. 100-1번 버스는 총 3번 운행, 약 6시간에 한 대씩 운행되는 셈이다.
빠른 버스 막차 시간
학생들이 느끼는 교통의 불편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찍 끊기는 막차 시간도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준다.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안성종합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막차는 23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다. 해당 버스를 타고 안성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장 늦게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하행막차가 00:00인 70번 버스다. 해당 버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20:00~22:00 사이에 막차가 운행된다. 상행막차도 20:00~22:00 사이에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가 일찍 끊기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탑승하더라도 결국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버스를 탑승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안성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버스와 택시, 등이 있다. 그중 자주 사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은 바로 버스다.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금전적으로 부담될뿐더러 학생들이 학교로 등·하교를 할 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이 버스이기 때문이다. 안성시민들도 시내로 나올 때, 또는 배차 간격이 긴 읍·면을 방문할 때 대부분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안성시민들의 이용량이 많은 버스지만 이용에는 불편함이 따른다. 버스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기차의 부재도 크게 느껴진다. 추후 기차나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을 설치하여 지리적 강점을 활용한다면 교통도시 안성으로 거듭나기엔 충분할 거라 생각한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
안성시 시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