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버스 뿐,
하지만 너무 긴 버스 배차 시간
앞서 예시를 든 50번과 70번 버스의 경우 주중 배차 간격이 7~8분, 주말 배차 간격이 10분 정도로 비교적 자주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탑승하는 370번, 380번, 37번 등의 버스는 주중 배차 간격 20~25분, 주말 배차 간격 20~30분 사이로 타고자 했던 버스를 놓친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안성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안기기도 한다. 안성 시내를 기준으로 원곡면, 양성면, 서운면, 금광면 등으로 이동하려면 버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원곡면, 양성면, 서운면, 금광면 등에서 시내 방면으로 나오는 버스는 하루에 3대, 많으면 10대 정도가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시내로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안성 8경 중 하나인 미리내성지를 가는 버스는 총 6대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배차 간격은 4~5시간 사이이며, 버스는 20시 50분에 운행이 종료된다. 이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 있을 수 없으며, 안성 시내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방과 후 수업을 들으면 막차가 끊기는 것이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생긴다고 한다. 이 버스의 첫차는 7시 40분이며, 다음 버스는 14시, 막차는 17시 40분이다. 100-1번 버스는 총 3번 운행, 약 6시간에 한 대씩 운행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