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청년 농업인 윤태광

익숙하게 해왔던 일이 아닌 새로운 분야의 일에 도전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준비해야 하기에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모든 수고로움을 잊을 만큼 다양한 농업에 도전하며 베푸는 이가 있으니,
바로 86년생, 37살 청년농부 윤태광 대표다.
그가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며,
농업인으로써 그의 삶은 어떨까. 윤태광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낙농업과 축산업,
그리고 바나나 농장까지!
윤태광 대표는 안성시 고삼면에서 나고 자라며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꾸준히 해온 베테랑 농사꾼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농사일을 하나의 놀이처럼 여기며 자연스레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한다.
“워낙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살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논, 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공부보다 농사일을 더 빨리 배웠어요. 자연스레 대학도 낙농업, 축산업을 전공하게 되었죠. 축사를 관리하기 위해 용접도 배우고, 소들에게 줄 사료의 원재료 재배도 직접 해오며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축산업만 바라보던 윤 대표는 얼마 전, 바나나 농장도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축산업계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그가 바나나 농장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낙농업을 시작으로 그 다음 축산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몇 년간 축산업과 벼농사, 밭농사만 해오다가 비교적 관리가 편한 바나나 농장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재보단 미래, 앞으로의 농업생활을 고려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농사일과 바나나 농장을 병행하면서 얻은 수확물과 수익들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베풀며 살고 있다.
풀무골 글램핑장
나눔의 행복이 나의 원동력
윤 대표의 열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낙농업, 축산업, 바나나 농장에 이어 풀무골 글램핑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제가 안성시에서는 거의 최초로 글램핑장을 열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없었는데 안성시에도 글램핑장이 조금씩 생겨나면서 고객이 늘었죠. 안성시가 점점 캠핑하기 좋은 도시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것 같아요.”
풀무골 글램핑장은 다른 글램핑장과 다르게 특별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농촌을 기반으로 한 글램핑장이라는 것. 여느 캠핑장, 글램핑장과 다르게 직접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으며, 수확한 농작물에 대해서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글램핑장 바로 앞이 논과 밭이에요. 그렇다보니 감자나 고구마, 대추, 감, 밤 등을 직접 수확할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또 방문객들에게 시골 친정집에 와서 쉬었다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시골마을의 온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윤 대표의 깊고 따듯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윤 대표는 안성시 여러 어린이보호단체와 장애우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도 해오고 있다. 지금처럼 나누면서 사는 게 그의 꿈이자 목표라고 한다.
윤태광 대표는 도전을 앞두고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 “너무 무리하게 도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움츠릴 때지, 펼칠 때가 아닙니다”라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조언과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윤태광 대표의 말처럼 새로운 일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많은 이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응원한다.
파파야
 

고삼면의 명소를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QR코드를 스캔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