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살아있는 ‘안성1동’
안성1동은 안성시의 관공서와 각종 행정기관들이 모여 있어 항상 인파로 북적였던 곳이다. 유동인구가 많아 상가와 식당은 물론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학교와 주택들이 생기면서 안성1동은 안성시의 중심지로 그 입지를 다져왔다. 구본경 위원장 역시 이러한 안성1동의 위치적 장점 덕분에 안성1동에서 평생을 살아왔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안성1동에는 안성의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부터 문화재가 가득하다. 가장 먼저 안성1동 주민들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안성1동 주민센터다. 안성1동 주민센터는 국가등록문화재 제709호로 등록되었다. 일제강점기 시기인 1928년 안성군청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주민센터 바로 앞에는 안성의 문화재가 모여 있는 ‘낙원역사공원’이 위치한다. 낙원역사공원은 10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안성1동 주민들에게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으로 이용됐다. 안성시의 행사나 축제들이 주로 이곳 낙원역사공원에서 진행됐다. 낙원역사공원이 안성시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장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낙원역사공원에서 ‘낙원문화축제’도 개최했다고.
“낙원문화축제는 안성시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을 위한 축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성시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고, 주민들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문화축제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였죠.”
낙원역사공원뿐만 아니라 안성의 옛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명륜동 벽화길은 구본경 위원장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소개했다.
“명륜동 벽화길은 언제 가더라도 정감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저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놀던 모습들을 벽화로 그려놓았어요. 산책할 겸 명륜동 벽화길에 그려진 재밌는 벽화들을 구경하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