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밥상’ 기획전시
청와대에는 ‘운영관(현 조리장)’이라는 직책이 있다. 대통령의 식사와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빈 만찬 등을 총괄하는 이른바 청와대의 주방장이다. ‘대통령의 밥상’ 전시는 이주택 전 운영관(1985~2017년 근무), 신충진 전 운영관(2003~2008년 근무), 천상현 전 청와대 총괄조리팀장(1998~2018년 근무)의 도움을 받아 꾸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주로 일본 그릇이 사용되던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육영수 여사는 국빈들 앞에 내놓을 수 있는 고품질의 도자기 생산을 주문했다. 이것이 대통령 식기의 시작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식기
노태우~문재인 전 대통령 식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는 식기 제작을 위해 디자이너를 청와대로 불러 디자인을 선택했을 만큼 역대 영부인 중 그릇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는 그릇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용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전시를 통해 청와대 요리사의 채용 과정, 공식 만찬 준비를 비롯해 청와대 요리사로서의 삶과 대통령과의 일화 등을 들어볼 수 있다.